이번 연도 3월에 취업해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어 바쁘게 지나갔는데
벌써 23년의 끝이다. 저에게는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되는 한 해였습니다
3월 ~ 7월 (퇴사)
23년의 목표는 빠르게 취업을 해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취업이라는 것만 생각해서 여건이 좋지 않은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가 보니 너무 바쁘게 달려오기만 했다.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입사하고 3주를 빼고는 퇴사하기 전날까지 매번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 11시 이후로 가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그리고 내 삶이 없어지며 추가적으로 회사의 재정적으로도 안전하지 않게 되어 퇴사를 하게 되었다.
8월
퇴사하고 3주가량은 조금 휴식을 가지게 되었다. 하고 싶었던 운동을 위해 헬스장도 아침에 꾸준히 다녔고
공부하고 싶었던 인프라를 학습하기 위해 AWS SAA 취득을 위해 준비하는 한 달을 보내게 되었다.
또한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았다. 너무 성급하게 빠르게 퇴사하지 않았나? 좋은 선택인지 매번 저녁에 스트레스도 많았다.
회사를 다니기 싫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점핏 - 개취콘
휴식기간에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컨퍼런스를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가서 패스트 캠퍼스 강의 100% 할인 쿠폰도 얻고, 유명하신 분들의 강연도 듣고 질문자들의 생각과 태도를 보고 느끼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이런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많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9월
준비했던 SAA 자격증을 합격하였다.
AWS 서비스는 정말 다양하고 좋은 것들이 많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왜냐하면 많이 알아야 고려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엔드 개발자가 DevOps도 하는 게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이기 때문이다
10월
휴식하며 공부하다 보니 다시 일하고 싶어졌던 마음이 커져서 면접 준비와 그리고 이력서를 다듬으면서 취업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시 회사를 다니며 일하고 싶었던 마음을 가지게 되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력서를 넣어도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항해 99를 다시 찾아갔고 기업설명회, 번개모임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좋은 매니저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이력서 조언과 취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었다.
항해 99 끝나고 2년이 지났는데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10월 중순일 때는 면접을 많이 보았다. 작은 기업들부터 해서 규모 있는 기업도 보게 되었고 한때 유명했던 기업도 면접을 보게 되었다.
정말 많은 기업을 보게 되었고 전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의 분위기나 어떤 문화인지 보는 눈이 생겼다. 그래서 기업들의 조건과 팀의 분위기를 꼼꼼하게 따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면접을 많이 보면서 지금도 생각나고 슬펐던 것은
이상적으로 여기고 가고 싶었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지 못해서 무너져 가고 있었다. 경기가 정말 어려워졌다고 체감을 하게 되어 슬프기도 했다. 그래서 합격을 했는데도 선택하지 않았다.
어려운 회사 환경을 솔직하게 말해주었던 개발팀 장님에게 감사했다.
새로운 회사
기술 스택은 Spring이 아니다. Nest이며 나중에는 풀스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언어를 바꾼 이유는 Java만 계속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진 거 같았고, 새롭게 배우면서 깨닫고 재미가 느껴져야 하는데 그런 게 사라졌고 익숙함이 제일 무섭듯이 공부로 소홀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술 스택을 변경하여 Nest를 사용하는 회사로 들어가게 되었다.
11월
다시 새로운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 게임을 주력사업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접하기 힘든 게임 도메인이었으며, 이해하는 게 처음에는 낯설었다. 그리고 전에 있던 회사는 처음부터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새로운 회사는 돌아가는 레거시 서비스에 대해 오류를 수정하고 이를 Nest로 전환시키는 일을 맡게 되었다.
데이터베이스도 정말 안 좋은 구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만이 없다.
이전에는 궂은일과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싫으면 안 했지만 이러한 태도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였다. - 회고 글을 쓰는 지금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12월
정말 살면서 제일 특별했고 마음이 따뜻했다.
취업을 하게 되면서 스파르타에서 도와주시던 매니저님이 이러한 이야기와 항해 99에 대해 연사를 부탁하셔서 하게 되었다.
스파르타라는 회사를 가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눈앞에서 보게 되는 것도 신기했고, 회사 사람 말고 다른 분들과 미팅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었다.
연사로 QA로 이제 막 시작하려 하거나 아니면 아직 취업 준비 중인 분들의 질문을 답해주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특별한 것도 아닌데 도움을 줄 수 있었고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더 훌륭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또한 스파르타 회사에서 느낀 것은 스파르타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정말 친절하신 분들을 회사에 모아둘 수 있을까 신기했다.
감사
고마웠던 분들 주변에 함께 공부했던 동료분들과 훌륭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런 분들과 함께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부족한 저에 대해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귀찮은데 매번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다들 너무 감사했다.
추가적으로 취준생일 때 누구에게 기대기도 힘들고 믿을 곳도 없을 때의 마음은 정말 힘든데 매니저님들이 기업들의 채용에 많이 도와주셔서 잊지 못한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내년에는 이러한 마음을 통해 누군가를 도와주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
24년 이루고 싶은 목표
23년의 아쉬운 점은 성장을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그래서 24년도의 목표는 성장하기이다. 23년보다 개발적으로나 내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스터디를 끝까지 완주하기, 운동 다시 시작하기 꾸준하게 하기, 어느 것이든 도전하기
오픈소스 기여, 콘퍼런스 2번 이상 참여, 개발 동아리 활동, 많은 사람들 만나기, 말을 정리하여 잘하는 거 키우기, 영어회화 공부
개인적으로는 프로필 사진, 퍼스널 컬러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
23년 고생했다. 내년에는 회사 안정적으로 다니고 싶고 이 목표다 이뤄서 완전히 성장한 모습을 가져보자~